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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D 13.76

“가장 중요한 내 자신을 잃어버리는 삶,
왜 사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시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안 믿는 세상

눈에 보이는 것은 믿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믿지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나아가 보이는 것만이 진리라고 웅변하는 시대에 우리는 산다. 과연 무엇을 보고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의 기준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것일까? 박명우의 책 “사람, 삶을 안다는 것”은 보이는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그 무엇인가에 근거하고 있다고 조리있게 접근한다. 구체적이고 친절한 글 전개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형상화하는 능력으로 보여주는 저자의 사상세계는 구체적인 현장의 경험 없이는 이루기 힘든 부분이다.

-너무나 익숙해서 잘 모르는 나

저자는 책 속에서 보통 ‘나’는 자기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면서 익숙한 대상으로서의 자신을 탐구하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책의 얼개로 삶는 멀리뛰기 그 자체나 그 각 과정이 제시하는 삶의 원리 또는 성찰은 우리가 미처 보지 못한 우리자신을 볼 수 있게 하는 좋은 현미경과 같을 수 있다. 즉 우리자신을 저자가 제공하는 이해와 성찰을 통해서 관조할 때 ‘나’를 알아가는데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더 쉬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가 이해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다면 우리의 삶은 자신감 넘치고 아름다워질 것이다.

-깨닫음과 발견을 통한 공감

특히 이 책에서 드러나는 친절함의 한 방편인 동서 고전들에 대한 구체적 인용과 제시는 그 고전들을 직접적으로 접하게 하고 그 사상가들의 생각으로 직접 인도하는 깊은 의도가 숨어 있는듯해서 좋다. 독자가 그것을 깨닫든지 또는 그렇지 못하든지 그 고전과 접촉 함으로서 벌어질 결과들을 기대케 하는 효과가 있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그리고 어려운 것을 쉽게 이야기하려고 애쓴 부분이나 단순한 그림 같은 우화를 삶의 기준으로 까지 끌어당기는 저자의 노력에 독자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리라 여겨진다.

-내 자신이 해보기전에는 나의 삶이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저자의 노력이 아무리 지대해도 독자의 진지함 없이는 아무리 깊은 물속일지라도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다. 단순히 읽기만 하기보다는 생각으로 가다듬는 것을 요구하는 저자의 생각처럼 깊은 물속에 빠져본 사람만이 그 물속의 무서움을 그냥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깊은 대화의 장으로 나아가는 좋은 지첨서가 되기를 소망해 본다. 이 과정 속에서 사람에 대한 질문은 나는 무엇이며 왜 사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답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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