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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초고령화시대가 가까워지면서 치매 인구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 65세 이상 노인 737만 명 중 치매 인구수가 무려 75만 명에 달했다. 이러한 추세라면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4%에 이르는 2040년에는 200만 명 이상이 치매에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치매의 심각성을 인식해 2017년부터 “치매 국가 책임제”를 실시하면서 ‘치매로부터 가장 먼저 자유로워지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노인들이 집에만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치매 발병 위험성은 더욱 높아져만 가고 있다.
노인만 위험한 것은 아니다. 치매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일종의 뇌질환이기 때문에 40~50대에게도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 치매 중 발병률이 가장 높은 ‘알츠하이머형 치매’는 40대부터 뇌에 비정상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차츰차츰 쌓여 20~30년이 지나서야 치매 증상이 나타난다. 두 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혈관성 치매’도 중년기에 잘 걸리는 성인병에서 비롯된다. 이처럼 뇌에 비정상 단백질이 축적되거나 성인병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생활 습관’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일찍부터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35년 경력 치매 전문의이자 일본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센터장을 지낸 저자는 일반인을 위한 치매 예방 정보가 부족한 현실을 절감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건강한 노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특히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에서 소개한 ‘치매의 9가지 위험 요인’을 기초로 저자 자신도 실천하는 쉽고 간단하고 효과적인 예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치매 전문의답게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예방법의 과학적 효과도 철저히 검증했다. 책 말미에는 Q&A 형식으로 환자나 가족이 자주 묻는 질문을 명쾌하게 해결해준다. 이제 일본 최고의 치매 전문의가 제안하는 치매 예방법을 실천해나간다면 누구나 치매 걱정 없는 인생 2막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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